지난해 제주인구, 통계작성 이후 30년만에 첫 감소
지난해 제주인구, 통계작성 이후 30년만에 첫 감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1.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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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년대비 102명 줄어 ... 1992년 이후 처음
출생아수 대폭 줄고 순유입도 줄면서 내국인 증가폭 감소
코로나19로 도내 등록외국인도 크게 줄어
제주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전년대비 102명 줄어들면서 제주에서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제주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전년대비 102명 줄어들면서 제주에서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에서 인구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제주도내 실질거주 인구가 줄어들었다.

내국인 인구의 증가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인구도 빠져나가면서 전년대비 실질거주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1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의 실질거주 인구는 69만7476명을 기록, 전년도인 2020년 말 기준 69만7578명보다 102명이 줄었다.

제주도내 거주인구가 줄어든 것은 1992년 제주도에서 인구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6년간의 제주도 인구 변동 현황./자료=제주도 홈페이지
최근 6년간의 제주도 인구 변동 현황./자료=제주도 홈페이지

제주도내 인구는 2000년대 들어 매년 2000명 안팎으로 늘어나던 것이 2010년대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매년 1만5000명에서 2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늘어나면서 말그대로 ‘폭증’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인구증가폭이 급속히 감소, 2018년 말 기준 69만2032명이던 인구가 2019년에는 69만6657명으로 4625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2020년에는 69만7578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21명 증가, 증가폭이 더욱 줄었다.

2020년도 인구 증가폭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데에는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 자연증가 감소에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순유입인구 역시 줄어든 영향이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인구의 감소 역시 영향을 미쳤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도내 출생아수는 2016년 5494명에서 2020년 3989명으로 줄었다. 순유입인구도 2018년 8853명이었던 것이 2020년 3378명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 외 2020년 말 기준 제주도내 등록외국인은 2만2943명으로 2019년 대비 2725명이 줄었다. 특히 거주 및 취업, 유학 부분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의 경우 전년대비 외국인 인구가 늘었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지난해의 경우는 외국인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더해 해가 거듭될수록 떨어지는 출산율과 순유입감소로 인해 내국인 인구 증가폭이 더 크게 둔화되면서 결국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도내 내국인 인구가 전년대비 3646명이 늘었던 것이 비해 2124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대비 2226명 감소했다. 

결국 이런 요인들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인구가 결과가 나오게 됐다. 

아울러 출생아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순유입인구의 증가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의 인구는 더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도내 인구현황./자료=제주도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도내 인구현황./자료=제주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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