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제주 물가 … 3개월째 연속 4%대 상승률
심상치 않은 제주 물가 … 3개월째 연속 4%대 상승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2.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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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 105.39, 작년 12월보다 0.9% 올라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 전국 최고 상승률 … 다음달도 불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7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9를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6%로, 3개월째 연속 최근 10년 동안 최대 상승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폭 추이를 보면 지난해 2월 0.9%에서 3월 1.8%, 4월 2.9%, 5월 3.1%를 기록하다가 6월 2.5%로 다소 둔화됐으나 7월 2.7%, 8월 2.8%, 9월 2.8%, 10월 3.2%를 기록한 뒤 11월 4.3%, 4.4%, 올 1월 4.6%로 3개월째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2022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전국 평균 상승률이 3.6%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가 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큰 폭으로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이다.

제주에 이어 강원 4.3%, 경북은 4.2%, 충남 4.0%, 인천‧세종 3.9%, 전남 3.8%, 대구‧경기‧경남은 3.7%, 울산‧충북‧전북은 3.6%, 대전 3.5%, 부산‧광주 3.4%, 서울 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 대비 2.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올랐고 공업제품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5%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1%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값이 크게 오른 품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상추(57.1%)와 깻잎(86.4%), 호박(31.9%), 감자(28.3%_, 풋고추(22.4%), 오이(10.1%) 등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여기에다 보험서비스료(10.3%)와 외래진료비(2.3%), 치과진료비(2.3%), 입원진료비(1.5) 등 서비스 요금도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물가는 더욱 불안한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세의 경우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로 들어오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해 말 69달러에서 88달러까지 올라 이같은 유가 상승분이 2월중 국내 유가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4일 보도참고자료에서 “2월 소비자물가는 명절수요 소멸 등 하방 요인도 있지만 국제유가와 개인서비스‧공업제품 상승세 등 상방 요인이 강한 데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양상이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국제 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설 이후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한편 물가 부처 책임제 등을 통해 구조적인 물가 안정 노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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