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면세점, 주류‧향수 판매 늘고 화장품 매출은 감소
제주공항 면세점, 주류‧향수 판매 늘고 화장품 매출은 감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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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면세점 지난해 주류 매출액 1375억, 2019년 매출액의 2.8배
‘홈술‧혼술족’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 트렌드 반영
지난해 제주공항 내 JDC 지정면세점의 품목별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류 및 향수 매출액이 코로나19 전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공항 내 JDC 지정면세점의 품목별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류 및 향수 매출액이 코로나19 전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 트렌드가 제주국제공항 내 면세점의 품목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회식이나 가족‧지인 모임이 줄어들고 이른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판매 품목 중에서도 주류 판매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11일 JDC 지정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품목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 판매 매출액은 2019년 494억 원에서 지난해 1375억 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전에 비해 2.8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 주류 매출액만 157억원으로, 2019년 한 해 주류 매출액의 60%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류 판매 매출액이 늘어난 데는 지난 2020년 4월 면세점 특례 규정이 개정돼 주류(1리터‧400달러 이하)와 담배(1보루)가 구매 한도(1회 600달러)에서 제외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수 품목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부분도 눈에 띈다. 3년간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9년 389억원에서 2020년 442억원, 지난해에는 750억원으로 늘어났다.

2년 넘게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화장품 매출이 줄어든 반면, 오히려 향수 품목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 매출액은 2019년 1461억원에서 1207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에는 1419억원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을 비롯해 선글라스‧액세서리 등 12개 품목은 2019년 대비 매출액이 7% 가량 줄어들었지만 향수는 90%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JDC 김경훈 면세사업본부장은 “홈술과 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정용 주류 소비량이 줄어든 데다,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는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인기 상품 위주로 신상품을 런칭하고 위스키 브랜드를 다각화해 지난해 매출 실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향수 매출액이 늘어난 데 대해서도 김 본부장은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프리미엄 향수 구매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JDC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19년 5075억 원에서 2020년 4485억 원으로 주춤했으나 지난해에는 6037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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