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0:25 (금)
제주서 늘어나는 '나 혼자 산다' ... 전체 30% 이상 1인 가구
제주서 늘어나는 '나 혼자 산다' ... 전체 30% 이상 1인 가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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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2020년도 인구주택총조사 발표
도내 26만3000가구 중 1인 가구 8만2000가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제주도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 사이에 4.5%p가 늘었다. 특히 남성 1인 가구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제주지역의 ‘2020년도 인구주택총조사’ 가구 및 주택부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가구수는 모두 26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 22만 가구에 비해 4만3000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이 5년 동안 전체 가구수의 증가 대비 1인 가구수의 증가 폭이 좀 더 컸다. 이로 인해 5년 사이 도내에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2015년 1인 가수수는 5만9000가구였다. 그 당시 전체 가구의 26.6% 비율이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는 동안 도내 1인 가구수는 8만2000가구로 늘었고 전체 가구수 대비 비중 역시 늘어 전체 가구의 31.1%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5년 사이에 1인 가구 비중이 4.5%p가 늘어난 것이다. 

이 중 특히 남성 1인 가구의 수가 크게 늘었다. 2015년에는 남성 1인 가구수는 2만4000가구로 당시 여성 1인 가구 3만5000가구에 비해 그 수가 적었다.  하지만 남성 1인 가구는 5년이 지나는 동안 1만8000가구가 늘어나며 5000가구가 늘어난 여성 1인 가구보다 3배 이상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처럼 남성 1인 가구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여성 1인 가구수를 추월했다. 2020년 기준 남성 1인 가구수는 4만2000가구, 여성 1인 가구수는 4만 가구다.

도내 1인 가구수의 증가는 젊은 층이 주도했다. 29세 이하 가구에서는 5년 사이에 1인 가구수가 두 배 가량 늘어나며 1만2000가구가 집계됐다. 30세에서 39세 연령대에서도 1인 가구가 5년 사이에 두 배 가깝게 늘어났다. 2015년 7000가구가 2020년 1만3000가구가 됐다.

혼자 사는 주된 이유는 직장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내 1인 가구의 35.8%가 혼자 사는 이유로 직장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독립을 이유로 꼽은 이들이 전체 1인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이외에 도내 1인 가구 중 혼자 산 기간이 1년 이상 3년 미만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18.9%로 나왔다. 3년 이상 5년 미만인 가구는 14.4%, 5년 이상 10년 미만인 가구는 17.7%로 집계됐다. 10년 이상 15년 미만인 가구도 13.6%를 보이면서 도내에서 장기간 1인 가구를 유지하는 이들의 수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1인 가구의 거처종류는 단독주택이 가장 많았다. 전체 1인 가구의 47.4%다. 아파트 거주는 19.8%를 기록했다. 그 외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쳐 비율도 1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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