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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질병청 발표 코로나 확진자 "다르네?" 400명 차이, 이유는?
제주도·질병청 발표 코로나 확진자 "다르네?" 400명 차이, 이유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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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제주 확진자 7680명 발표 ... 제주도는 "7256명"
질병청 서버 오류 원인 예측, 확진자 오차 전국적 사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질병관리청과 제주도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차이가 나면서 이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오전 전날인 15일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40만741명으로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의 신규 확진자는 7680명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발표는 달랐다. 제주도가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256명으로 질병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와 비교해 424명이 적었다.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오차라고 하기에는 숫자가 컸다.

도는 이에 대해 “질병청 서버에 오류가 발생해 이와 같은 오차가 생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제(15일) 오후 10시경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서버에 오류가 생겼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이후 새벽시간대에도 집계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오류로 인해 기존 질병청과 제주도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 교차확인 작업도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에 따르면 그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확정하기 이전에 질병청과 제주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하지만 이번에 이 확진절차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제주도와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에 차이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차이는 제주도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16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과정에서 “질병청과 지자체에서 확인한 신규 확진자 숫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진자수 발표를 뒤로 미루자”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질병청에서는 확진자 수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향후 확진자 수 집계와 관련해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이날 생긴 오류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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