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물류 행복권 실현 ... 성산 일대, 물류특구로 지정하겠다"
박찬식 "물류 행복권 실현 ... 성산 일대, 물류특구로 지정하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28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물류 불평등" ... 물류 관련 공약 발표
"제주신항만은 중단 ...제2공항 보다 양질의 일자리 만들 것"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산 일대를 물류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산 일대를 물류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성산일대를 물류특구로 지정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는 도서지역으로 높은 물류비와 긴 물류이동시간, 택베제외 품목의 불이익 등을 오래 받아왔다”며 “제주도민의 물류행복권 실현을 위한 물류특구를 성산일대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제주도민이 연간 부담하는 택배물류비는 1749억원이다. 같은 물량을 육지부에서 배송했을 경우 물류비는 633억원으로 제주는 이보다 1100억원 이상이 많은 수준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높은 물류비용은 물가상승의 요인이 돼 제주도민들은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반면 물가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물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해상운송비 국가지원 및 추가배송비 적정화와 함께 충분한 규모의 물류단지와 물류기술 확보, 운송체제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성산지역을 물류특구로 지정, 대규모 복합물류단지와 물류항을 조성하고 도내 모든 물류체계를 통합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거의 모든 업체의 물류창고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물류단지는 스마트 물류 예측 AI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필요물품을 사전에 적절하게 확보, 추가 배송비 없는 당일배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피가 큰 가구류 및 산업기자재들과 장비들도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도내 2차 가공업체들의 포장재나 가공재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농수산물 역시 1년 내내 신선도를 유지하며 출하하거나 가공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저온저장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이는 출하시기 조절 및 산지경매 활성화 등 농수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저온저장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약품이나 새로운 먹거리 등을 개발하기 위한 가칭 제주식품건강연구소도 설립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성산항을 전용 컨테이너 선석을 갖춘 물류항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제주 신항만은 크루즈 선석을 위한 항만사업이지만 크루즈 산업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제주신항만 계획을 중단하는 대신 전용컨테이너 선석과 컨테이너 야적장을 확보한 성산물류항을 조성하고 국가항으로의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성산물류특구를 제2공항과 비교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성산물류특구는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다”며 “제2공항은 운영시 연간 800여명의 고용효과가 제시됐다. 하지만 사람의 노동을 많이 필요로 하는 물류산업 특성상 성산물류특구에서 훨씬 많은 질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산물류특구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