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내리지 못한 제주도 선거구 획정 ... "22일 어떻게든 결론"
결론 내리지 못한 제주도 선거구 획정 ... "22일 어떻게든 결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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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거구 통·폐합 불가피, 획정위 회의서 난상토론 이어져
선거구 획정 선관위에 넘기지 않는 것에 공감대 형성
22일까지 정당 및 유관기관 의견 듣고 최종 결정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광역의원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구획정을 위해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갖고 선거구획정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난상토론이 이어지면서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에서 제주도의원을 지역구 1명과 비례대표 1명 등 2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당초 지역구 의원이 2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거구 획정을 준비했던 제주도 선거구획정위는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인구가 늘어난 아라동과 애월읍의 분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이 지역구에서 2명의 의원이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정원은 1명만 늘어나면서 기존 선거구의 통폐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선거구획정위의 고민이 깊어졌다. 획정위는 현재 인구 수가 적은 한경‧추자면 선거구를 한림 선거구로 합치는 방안과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를 동홍동 선거구로 합치는 방안 외에 현재 갑‧을 지역으로 나눠진 일도2동을 한 선거구로 합치는 방안까지 3가지 안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3가지 안과 관련해 이날 획정위에서 4시간 가깝게 토론이 이어졌지만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획정을 결정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회의 일정인 22일 전까지 각 정당과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22일 회의에서 토론 결과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면 3가지 안을 표결에 붙여서라도 결론을 내린다는 쪽으로 이날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 지역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서귀포시 지역구 도의원 10명 역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서귀포시 지역구의 통폐합에 대해 반발했다.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인 위성곤 의원 역시 “제주시 의원 증원에 따른 서귀포시 의원 감소는 서귀포시민들의 목소리를 빼앗는 일방적인 행정의 횡포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역시 통폐합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일도2동 역시 주민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9월말 선거구별 주민등록인구 수를 보면 일도2동 갑 선거구는 1만6147명, 일도2동을 선거구는 1만6485명으로 모두 하한선을 초과한다”며 “일도2동 갑·을 선거구 통합이 언급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도2동 갑·을 통폐합이 결정된다면 선거권과 평등권을 침해당하는 것으로 판단,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이렇듯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선거구의 통폐합은 이뤄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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