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제주 공사장 사고 ... 박찬식 "노동환경 안전한 제주를"
연이은 제주 공사장 사고 ... 박찬식 "노동환경 안전한 제주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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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시스템 잘 갖춰야" 노동환경 개선 공약 내놔
노동인권 전담 부서 신설 및 4대보험 지원 등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최근 제주도내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주에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며 노동환경 개선 공약을 내놨다.

박찬식 후보는 13일 정책발표를 통해 최근 제주에서 일어난 공사장 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노동가치가 존중되고 노동환경이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10일 제주시 외도동의 한 관광호텔 신축공사현장에서 펜스에 깔려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그 다음날인 11일에는 연동호텔 지하에서 가스폭발이 있었다. 이로 인해 오수정화조실에서 해충 방역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같은 날 영평동 골프장 주차장 공사현장에서는 굴삭기에 치어 근로자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런 사고들을 언급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이 발효됐지만 제도에 대한 행정의 뒷받침이 부족해 연이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발효되었고 제주도에는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자의 안전보건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며 “조례에 따라 제주도는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노동단체가 포함된 안전보건 협의체를 구성해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했다. 하지만 노동단체가 포함된 안전보건협의체는 구성되지 않았다. 각 행정시도 공사현장 점검하는 안전보건지킴이를 각각 2명씩 계약직으로 채용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 역시 제정만 되었을 뿐, 위촉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제도만 만들었을 뿐 이에 상응하는 행정의 뒷받침이 부족했기에 최근 들어 연이어 발생한 사고는 인재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이어 “행정이 노동자의 편에 서지 않고 사용자 편에 서기만 하면 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며 “노동자의 권익이 보장돼야 창의력과 협동력이 향상, 사업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돌아가신 분께 대한 깊은 명복을 빈다. 중상을 입은 분들은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며 “무엇보다 제주 사회가 이러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시스템을 잘 갖추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노동조합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노동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노동인권청잭관’과 ‘노동인권국’의 설립을 약속했다. 또 제주도와 민주노총의 정례 노정교섭과 영세사업장의 4대보험 지원도 공약으로 내걸였다.

이외에도 사회필수인력의 정규직화 추진과 민간영역으로의 생활임금 확산, 제주안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조례 제정, 지자체의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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