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남은 제주 해수욕장 개장, 흉물된 텐트에 무너지는 미관
보름 남은 제주 해수욕장 개장, 흉물된 텐트에 무너지는 미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15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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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금능해수욕장 등에서 방치 텐트 정리 나서
이호해수욕장 등 사유지서는 대책 없어
해수욕장 입구 텐트 20여개 방치 ... 이대로 개장?
지난 3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입구 부근에 설치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텐트들. 이 텐트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 없이 6월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 3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입구 부근에 설치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텐트들. 이 텐트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 없이 6월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해수욕장의 개장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장기간 설치해두는 이른바 ‘장박’ 텐트의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11개 해수욕장들이 오는 7월1일 부로 일제히 개장, 두 달간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 기간 제주도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제주에 들어온 수많은 피서객들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도내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입구와 주변에 설치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텐트들이 있어 미관을 해치고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방문하는 이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난달 13일 “무분별하게 장박 텐트들이 설치돼 풍경을 해치고 쓰레기나 음식물 등도 그대로 방치, 놀러온 관광객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올라온 바 있다. 글쓴이는 특히 금능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 등을 지적하며 “장박 텐트들을 보면서 화가 나기도 했고, 이 때문에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과 지난해 12월 등에도 관련 민원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이에 대한 지적은 꾸준한 상황이다.

행정당국에서는 일부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에 나섰지만, 그 외 일부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는 금능해수욕장 장박 텐트에 대해서는 제주시에서 지속적으로 계도 활동을 나서고 철거에 들어가는 등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 지난 5월부터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각종 텐트 설치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며 “수시로 해수욕장 인근 텐트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계도활동 등에 나서는 등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장박 텐트에 대해서도 강제적으로 철거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어 안내 위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7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금능리 청년회이 시로부터 야영장을 임대받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미관을 해치는 일부 텐트들에 대한 관리가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입구 부근에 설치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텐트들. 이 텐트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 없이 6월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 3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입구 부근에 설치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텐트들. 이 텐트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 없이 6월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금능해수욕장의 장박텐트에 대한 이런 관리 방안이 나온 것은 텐트들이 설치된 일대가 유원지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 외 도내 일부 해수욕장의 사유지에 장기간 설치된 텐트들에 대해서는 행정이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 이로 인해 해수욕장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텐트들이 뚜렷한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곳이 이호해수욕장이다. 제주시 중심부에서 멀지 않고 공항에서도 가까워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현재 이호해수욕장의 입구에는 약 20여개의 텐트들이 방치돼 있다. 이 중 일부 텐트는 무너진 채로 방치돼 있고 텐트 주변으로는 각종 비닐과 플라스틱 병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 곳은 해수욕장의 주차장과 맞닿아 있어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해수욕장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장박 텐트의 방치는 수 년 전부터 지적되 온 사항이다. 하지만 이 곳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행정에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이호동주민센터에 따르면 텐트가 설치된 곳은 학교법인 한양학원 소유다. 이호동주민센터는 한약학원 측과 협의해 토지사용허가를 얻어 장기간 방치된 텐트들을 정리하려 시도했지만 협의는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양학원 측에서는 토지사용허가와 관련된 사례가 없었고 한양학원 측이 학교법인이라 토지사용허가를 위해서는 사전에 교육부의 승인도 받아야 해 어려운 상항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동주민센터가 법인격이 없는 제주시에 소속돼 이는 점도 한양재단과의 협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인격을 갖춘 제주도 차원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수욕장에서부터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몰처럼 변해가고 있는 텐트들이 뚜렷한 대책 없이 피서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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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2-06-15 22:19:38
저기에 장박 텐트치는게 도민토박이지 관광객이겠냐.
그리고 저기 나무에다 치킨 배달 광고판 수십개 걸어놔도 왜 단속 안하냐
화장실 세면대에 애들 올려놓고 씻는 짓거리 신고 해봤자
절대 단속 안함..

그러나 가장 가관인건...저 모든 풍경을 한방에 쓰레기풍경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을 청년회의 금능해변 흉물방갈로 설치 ㅋㅋㅋㅋㅋ

에휴....안바뀐다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