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당선인, 제주 하천 정비정책 전환 선언 ‘주목’
오영훈 당선인, 제주 하천 정비정책 전환 선언 ‘주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6.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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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천미천 정비현장 방문 “하천 원형 훼손 천편일률적인 정비사업 안돼”
제주환경운동연합 환영 논평 “실질적인 수해 예방정책 마련, 실행되길” 기대감 표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22일 천미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22일 천미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하천 보전을 위한 하천정비 정책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3일 관련 논평을 통해 “오영훈 당선인이 어제 구좌읍 일대 천미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하천 원형을 훼손하는 천편일률적인 정비사업은 안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며 “관행적으로 반복해서 이뤄진 무분별한 하천 정비와 그에 따른 하천 생태환경 파괴 등을 멈추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오 당선인은 그동안 진행돼온 하천정비 사업이 제주도의 강우패턴 등 기후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왔고, 무작정 제방을 쌓거나 콘크리트로 담벽을 높이 올리는 하천 파괴 공법이 활용돼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친환경적 공법 활용과 하천 상류 저류지 조성,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부지 매입 등을 통해 하천 원형을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당선인의 이같은 발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간의 잘못된 하천 정비 관행을 끊어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당선인의 하천정비 정책 전환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오 당선인의 하천정비 문제에 대한 지적은 기존 도정이 제주의 하천을 단순히 물이 흐르는 통로이자 관행적인 토건 개발의 산물로만 여겨왔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하천 보전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에서는 과거 잘못된 하천정비의 관행을 끊고 하천의 보전을 전제로 한 실질적인 수해 예방정책이 마련돼 실행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제주도의 하천 정비가 홍수 예방효과 등 분명한 데이터와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고 관행적인 토건 기득권의 일감으로 활용돼 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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