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격요건 변경 메시지팀장 재공고 ... "특정인 맞춤형?" 비판도
제주도, 자격요건 변경 메시지팀장 재공고 ... "특정인 맞춤형?" 비판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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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메시지팀장 공고
일부 요건 삭제 ... 제주도 "특정 요건이 혼란 가중"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임기제 공무원인 메시지팀장 모집 과정에서 자격요건을 변경해 재공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특정인 채용을 위해 자격요건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개방형직위(메시지팀장) 공개모집’을 를 홈페이지에 재공고했다.

메시지팀장은 도정의 주요 정책 메시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도정 연설문, 영상 및 도정홍보 메시지 작성 등 각종 자료 작성을 총괄하는 자리다.

도는 앞서 지난 7월5일부터 11일까지 6일 동안 공보관·서울본부장 등과 함께 메시지팀장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이 공고는 6월22일 올라왔다. 

이 공모를 통해 공보관과 서울본부장 등은 임용이 됐다. 하지만 메시지팀장은 서류전형에서 후보자들이 나왔지만 면접시험에서 모두 떨어졌다. 인사위원회 심사위원들이 면접 대상자들에 대해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재공고가 이뤄졌다. 이번 공고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다.

다만, 이번 공고에서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 자격요건이다. 이전 공고에서 응시자격요건 중 학력 기준에는 응시를 할 수 있는 관련학과가 명시돼 있었다. 신문방송, 문예창작, 언론홍보, 국어국문 등이다. 하지만 이번 공고에서는 이 내용이 삭제됐다.

지난 6월22일 공고에 올라왔던 제주도 메시지팀장 자격요건.
지난 6월22일 공고에 올라왔던 제주도 메시지팀장 자격요건.
지난 3일 재공고된 제주도 메시지팀장 자격요건.
지난 3일 재공고된 제주도 메시지팀장 자격요건.

아울러 민간경력 기준도 변경됐다.  이전 공고에서는 “관련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 및 연구한자로 임용예정직위에 상응하는 부서단위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대상이었다. 그러면서 부서단위책임자로 공공기관의 경우 본부장, 차장, 국장, 담당관, 과장 등으로 근무한 이들을, 민간기관 출신은 본부장과 부장급 이상으로 근무한 이들을 명시했다.

하지만 이번 공고에서는 “관련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 및 연구한 자로 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지원을 받는 단체에서 임용예정직위에 상응하는 부서단위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 자격요건이 변경됐다. 부서단위책임자로 명시됐던 특정 직급은 모두 삭제됐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자격요건의 변경이 이전 공고에서 자격요건에 부합하지 않았던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번 공고에서는 2016년의 기준을 나열했던 것”이라며 “이와 같은 기준의 나열이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돼서 자격요건을 변경하고 부서단위책임자 내용도 삭제했다. 특히 지난번 공고 이후 관련 지적들이 많이 나와서 이번 재공고 과정에서 수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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