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됐던 안덕계곡 상류 농약 방류, 자치경찰 특별수사 돌입
논란됐던 안덕계곡 상류 농약 방류, 자치경찰 특별수사 돌입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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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간 생태하천 오염행위 집중단속
자치경찰, 3개 반 16면 전담 수사반 편성
드론순찰반 등도 활용, 형질변경행위 등도 단속
지난 2일 감귤나무 방제철에 살균 목적으로 살포되고 남은 농약이 방류되고 있는 모습. 이렇게 방류된 농약은 안덕계곡의 상류인 창고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지난 2일 감귤나무 방제철에 살균 목적으로 살포되고 남은 농약이 방류되고 있는 모습. 이렇게 방류된 농약은 안덕계곡의 상류인 창고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최근 제주도내 천연기념물 안덕계곡의 상류인 창고천에 농약이 무단으로 버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특별수사에 들어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여름 장마철과 농작물 파종시기에 쓰고 남은 농약을 농수로 하천 등에 무단 투기하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어 8월 한 달간 지방하천·소하천 주변 관리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생태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특별수사에 돌입한다.

제주에서는 지난 2일 경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농약 희석액 약 200리터를 우수로를 통해 인접 하천인 창고천에 무단으로 투기한 감귤농장 운영주 A씨가 적발된 바 있다.

창고천은 천연기념물인 안덕계곡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A씨의 농약 희석액 무단 투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A씨는 당시 “다른 농업인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농약을 투기한다”고 말하 바 있어, A씨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하천이나 임야 등에 농약을 무단으로 버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이에 따라 이번에 특별수사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3개 반 16명의 전담 수사반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지방하천 중심 순찰활동을 통한 주요하천 농약 무단투기 행위 단속에 나선다.

아울러 드론순찰반을 활용, 고해상도 드론 항공순찰을 통해 하천구역 내 불법 임시구조물 설치, 절토·성토 등 형질변경행위를 예방·단속한다. 이외에도 하천 주변 농가 대상 농약, 폐비닐 등 농자재 불법투기 및 방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유관부서와 합동 점검할 예정이다.

또 골프장 및 렌터카업체 등에서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고압살수기 등을 사용해 공공수역으로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행위도 병행 점검할 계획이다.

고정근 수사과장은 “이번 특별수사를 통해 생태하천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농가에서도 폐농약을 무단투기하지 않고 폐농약 재활용도움센터를 통해 처리하도록 홍보 활동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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