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꾼, 제주시장 자리 안돼" 강병삼 자진사퇴 요구 이어져
"부동산 투기꾼, 제주시장 자리 안돼" 강병삼 자진사퇴 요구 이어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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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시민에게 고통 주는 부동산 투기꾼" 비판
정의당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 김경학 의장도 에둘러 비판
18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행정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사진=제주도의회.
18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행정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제주시장 후보자인 강병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논란이 나온 것에 따른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8일 오전 성명을 내고 “시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동산 투기꾼이 제주시장 후보자에 지명됐다”며 강병삼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주시 아라동에 5필지의 농지를 4명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정상적인 농사는 이뤄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밀과 유채 등만 파종됐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광령리에도 농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 경작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를 지적하며 “50만 제주시민의 복리를 책임지는 제주시장의 자리에 지가폭등과 집값폭등을 불러 도민 삶의 질을 추락시키는 부동산 투기 전력 인사가 지명돼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 상황은 오영훈 제주도정에 대한 우려를 한층 크게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강 후보자가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했다면 5억이라는 은행대출을 얻어가면서까지 주거지역 옆의 비싼 토지를 구입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토지를 구입한 후 농사를 짓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부동산 투기가 핵심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강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제주시장 후보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시장 욕심에 사퇴하지 않는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불행한 시장으로 남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지난 1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를 둘러싸고 최근 땅 투기 의혹과 농지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고, 본인도 ‘농사를 지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관련 사실을 모두 인정하였다. 제주시 최고위직에 명백한 투기행위를 한 사람을 행정시장에 임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정의당은 그러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강병삼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자진사퇴를 언급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도민사회에서는 의혹을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지체없이 자진사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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