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56 (금)
제주에 나가오는 태풍 '힌남노', 폭우에 침수피해 이미 시작
제주에 나가오는 태풍 '힌남노', 폭우에 침수피해 이미 시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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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4.5mm 폭우
고산에도 시간당 64.6mm의 비 쏟아져
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에 최대 접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을 길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을 길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의 전방에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 서부에서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제주지빙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비가 내리고 2시간여만에 137.5mm의 강수량이 기록되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 서남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도 시간당 64.6mm의 폭우가 기록됐다. 이날 13시 기준 고산의 누적 강수량은 148.9mm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50분까지 1시간이 안되는 시간 동안에 11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11시7분 대정읍 하모리의 한 주택에서 마당이 침수 되는 등 상가와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11시30분 경에는 도로의 하수구가 막히면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아직까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서귀포시 대정읍의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서귀포시 대정읍의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서귀포시 대정읍의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매우 강’의 강도를 가지고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워 5일 오전 9시 기준 ‘초강력’의 강도를 갖고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이때 태풍은 920hPa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 초속 54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주에 접근하면서 다시 ‘매우 강’의 강도로 약화되겠다. 태풍은 5일 오후 9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6일 새벽 제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에 최대풍속 시속 47m 수준을 보이겠다.

태풍이 제주에 접근하면서 ‘초강력’ 강도에서 ‘매우 강’ 강도로 약화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제주에 찾아왔던 태풍 중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제주에서는 시간당 100mm의 폭우도 예상되고 있는데다 역대급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마을 안쪽의 밭이 빗물에 잠겨 하천처럼 변해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서귀포시 대정읍 마을 안쪽의 밭이 빗물에 잠겨 하천처럼 변해 있다. 이날 오전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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