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0:07 (금)
제주도, '힌남노' 철저 대비 태세 ... 뭍지방 교통편 모두 끊어져
제주도, '힌남노' 철저 대비 태세 ... 뭍지방 교통편 모두 끊어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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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6일 새벽 1시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
태풍 피해 상황 실시간 파악 ... 각종 대처 방안도
항공편, 오후 2시 이후 모두 결항 ... 배편도 끊어져
5일 오전 9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5일 오전 9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5일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새벽 1시 서귀포 동쪽 약 30㎞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에 이르며 과거 2003년 제주를 강타한 태풍 ‘매미’와 2007년 태풍 ‘나리’, 2016년 태풍 ‘차바’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전역에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집중호우와 강풍 등에 대비한 조치사항을 확인하며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점검과 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 역시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도정은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며, 태풍이 제주를 벗어나는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각 읍면동을 향해서도 “읍면동장이 보다 책임 있게 각 현장상황을 전파하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상습 침수지역 및 재해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아울러 ▲하천, 해안가 등 재해우려지역 사전 현장점검 및 배수로 준설 ▲학교·민간 다중이용시설 피해 예방 긴급조치 ▲인명피해 우려지역 89곳 담당자 지정 및 태풍대비 행동요령 전파 ▲반지하 주택 115개소 점검완료 및 침수 시 비상대피 사항 안내 ▲해안도로 월파지역 및 방파제 출입통제 안전선 설치 ▲시설물 사전점검 및 조치 ▲긴급구조통제단 즉시 가동 준비 등을 진행했다.

도는 또 현재 기상상황 및 태풍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 중이다. ▲재난상황 안내·전파 ▲자원봉사 지원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재해 취약지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 ▲저류지·상하수도시설 점검 ▲대중교통 운행상황 점검 및 교통흐름 관리 ▲현장 응급의료소·방역가동반 등을 운영하며 위험요인에 대처할 방침이다.

피해 발생 시에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응급 복구반을 구성하고 신속한 응급 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위성사진. /자료=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 위성사진. /자료=기상청.

한편, 제주에서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뭍지방과 연결된 모든 이동수단이 끊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도착 67편과 출발 71편 등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태풍경보와 급변풍 경보 등이 발효되면서 이 중에서 오전 9시 기준 도착 10편과 출발 17편 등 모두 27편이 결항됐다. 또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태풍의 접근에 따라 사전에 운항을 취소한 항공편 298편까지 합치면 모두 300편이 넘는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해상에서도 높은 파도에 더해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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