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전국서 제주만 유일하게 없어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전국서 제주만 유일하게 없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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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327실, 전북 23실 등 운영 ... 다른 지역과 대조적
제주도교육청 "수요가 많지 않아 ... 앞으로 운영해 나갈 것"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전국 지자체 중 제주만 유일하게 오후 5 이후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2년 4월 초등돌봄교실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초등돌봄교실 중 제주도만 오후 5시 이후 운영하는 교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지자체는 많게는 1000개가 넘는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모습이다. 경기도의 경우는 오후 5시 이후 모두 1327실의 돌봄교실이 운용되고 있다. 그 외 서울 374실, 인천 604실, 경남 687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 외 전남 48실, 세종 18실, 전북 23실, 강원 2실 등 적은 수의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곳도 있지만, 운영되는 돌봄교실이 단 1실도 없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김한규 의원은 “맞벌이 학부모들에게 ‘오후 5시 이후 초등돌봄교실 운영’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제주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직장인 학부모들이 퇴근하기 전 초등돌봄교실운영이 끝난다”며 “그렇게 되면 학부모들은 사비를 들여 학원을 보내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해야 하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고, 이는 사교육비 부담 혹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타 지자체에서는 모두 실시하는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을 제주만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돌봄교실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제주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오후 돌봄교실을 하기 위해서 해결해야할 사항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돌봄교실을 맡을 선생님들의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협상이 이뤄져야 하고, 운영을 위한 교실도 충분히 확보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도내에서는 오후 돌봄에 대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 오후 5시 이전 돌봄교실 공급 확대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운영과 관련해서도 실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등이 이뤄지고 있다. 적은 수의 교실이라도 앞으로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운영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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