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2040년 인구 100만명, 제주 생활권역 5개로 나눠 관리되나
2040년 인구 100만명, 제주 생활권역 5개로 나눠 관리되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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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40년 목표 도시기본계획안 마련
30일까지 전문가와 도민들 의견 청취
제주, 크게 5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발전 방안 마련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2040년까지 목표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제주도를 모두 5개의 생활권역으로 나누는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내놨다.

제주도는 오는 2040년을 목표로 제주의 장기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까지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공청회도 마련됐다. 

제주도시기본계획은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장기계획으로 제주도내에서 한정된 도시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만의 고유가치를 발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도시계획이 제시하고 있는 2040년 제주의 도시 비전은 ‘사람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유하는 활력 도시, 제주’다. 이 비전 아래 ▲즐겁게, 편안하게 생활하는 도민의 도시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청정 도시 ▲환경·경제·사회가 지속가능한 도시 ▲골고루 잘 사는 활력 도시 등 4대 기본 목표가 마련됐다. 

이 4대 기본 목표 아래 9대 실천전략이 세워졌다. 

먼저 생활인프라에 대한 접근성 및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거안정성을 강화하는 이른 바 ‘N분 일상생활권’을 구축하고, 재해취약지역 관리 강화 및 사전 범죄예방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이었던 15분 도시 구축과 이어지는 N분 일상생활권은 제주를 크게 광역 중심지와 권역 중심지로 나누고, 각 중심지 내에 15분 생활권을 구축한 뒤 중심지 사이의 이동 시간 역시 15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형 순환도로망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교통수단 도입 및 급행버스 체계 보완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규모 물류 인프라 확보를 통해 제주형 물류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안가나 오름, 곶자왈 등을 중심으로 자연환경 보전 및 개발밀도 관리에 나서고, 신재생 에너지 공급 및 사용을 위한 분산에너지 공급 확대, 지하수 인공함양 추진, 재활용 지원시설 확충 및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번 도시계획은 이외에도 2040년 제주인구가 100만명에 도달할 것을 가정하고 마련됐다. 제주도내 상주인구가 80만명에 도달하고, 관광객 등으로 대표되는 주간활동인구가 2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상정됐다. 도는 특히 이보다 10만명이 많은 110만명을 환경 및 폐기물처리 등 기반시설계획의 근거로 설정, 도시계획을 내놨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생활권을 크게 5권역으로 나눴다. 제주시 동부·서부 생활권과 서귀포시 도심생활권, 동부생활권, 서부생활권이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부·서부 생활권에서의 주요 추진과제는 먼저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관련 공고가 나온 제주신항 건설사업과 원도심을 묶어 도심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화북공업단지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활용, 미래성장동력에 적합한 신산업체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도심생활권에서는 원도심과 혁신도시, 헬스케어타운, 강정해군기지, 중문관광단지 등을 연계한 국제적 관광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제주동부생활권에서는 먼저 조천읍을 동부생활권의 중간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1차 산업 지원 및 고부가 가치화로 동부지역내 6차 산업 활성화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4차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서부생활권에서는 애월읍과 한림읍을 중간 중심도시로 육성한다. 아울러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을 주변지역과 연계해 국제교육도시로 조성한다.

이외에 중산간을 중심으로 이 5개 생활권역을 연결하는 고속순환축을 구축하고 동시에 각 권역을 대중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그려졌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이번 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전문가 및 도민 의견 청취에 들어간다. 이를 토대로 도시기본계획안을 보완하고, 도의회 의견청취와 국토계획평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심의 등을 거쳐 내년 5월 계획안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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