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사)제주생태관광협회가 지난 1일 필리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생태관광박람회(IETM)에서 환경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아시아 생태관광네트크(AEN)가 주최한 ‘2023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관광지 거버넌스, 지속가능 건축물, 기후행동, 생물다양성 보전, 쓰레기 관리 등 모두 10개의 카테고리가 있다.
(사)제주생태관광협회는 작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GSTC 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발, 이번 세계생태관광박람회에서 최종 수상자로 상을 수여받았다.
지난 2010년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사)제주생태관광협회는 이후 개인, 단체, 사업자의 생태관광 운영을 지원하고 협의해나가면서 마을 주민들이 보전지역에서 생태관광, 생태교육, 생태체험 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이후 12년 동안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및 선흘1리 마을과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생물권보전지역 하례리, 저지리, 평대리, 호근동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왔다. 도내 마을 단위 생태관광을 위한 ‘마을선생님’ 구성과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도심 내 환경 보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가로수 생태관광 지도 제작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고제량 (사)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는 수상 수감을 통해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생태관광을 실현한 작은 성과에 대해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번 박람회에 대해서도 고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의 생태관광의 역사, 시대 정신에 따라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운동, 각 나라의 살아있는 실천 사례들을 한 자리에 모여 들으면서 많이 감동했고, 많은 희망을 봤다”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