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1만 원 못 넘긴 내년 최저임금··· 민주노총, 성명문 발표
1만 원 못 넘긴 내년 최저임금··· 민주노총, 성명문 발표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1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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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 9860원으로 결정
“저임금 노동자와 모든 노동자의 꿈을 짓밟는다”
민주노총.
민주노총.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오는 2024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됐다. 140원의 차이로 1만 원을 넘기지 못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성명문을 통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9일에 발표된 2024 최저임금에 대해 ‘노동자 임금 동결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은 ‘최저임금 9860원, 끝내 저임금 노동자와 모든 노동자의 꿈을 짓밟다’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이어 최저임금 결정 회의가 매번 윤석열 정권의 입맛에 맞춰진 일명 ‘답정너’ 회의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2014년 최저임금 1만 원을 전 사회적으로 제기한 지 10년이 흘렀다”라며 “2017년 대선에서는 여야를 막론한 주요 대선후보들이 최저임금 1만 원을 공약하며 전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기대는 올해도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정부 고위인사의 9800원 발언과 경사노위 위원장의 1만 원 이하 최저임금 발언은 ‘답정너’ 회의를 암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며 생존을 이어가는 저임금 노동자와 모든 노동자의 ‘인간답게 살 권리’는 짓밟혔다”라고 한탄했다.

이외에도 “물가상승과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라며 “실질임금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으로 소득불평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최저임금위원회 논의는 자본과 부자 중심의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이 그대로 관철됐다”라며 “정부의 퇴진 없이는 노동자와 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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