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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JDC 간부, 내부정보 이용 땅 투기? "사실과 다르다" 반박
전 JDC 간부, 내부정보 이용 땅 투기? "사실과 다르다" 반박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9.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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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평당 10배의 수익으로 수십억 차익 내”
전직 JDC 간부 “사실과 전혀 무관한 억측이다”
경실련이 기자회견을 개최해 JDC 전직 간부가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로 수십억 원 상당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기자회견을 개최해 JDC 전직 간부가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로 수십억 원 상당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전직 간부 A씨가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로 수십억 원 상당의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A씨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제주경실련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JDC 고위직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토지투기가 이루어져서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제보가 제주경실련에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와 JDC가 총력을 다해 유치한 해외투자협약 체결을 발표하기 직전에 A씨는 직무 관련 내부정보를 이용한 토지투기로 약 10배 정도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와 처남 및 지인 등의 명의로 단독지분과 공유지분 등의 방법으로 신화역사공원사업부지 경계선 도로에 접한 3필지 토지를 해외 투자유치 협약체결 발표를 7개월 정도 앞둔 지난 2013년 1월 말에 매입했다”라고 거듭 전했다.

이외에도 “A씨가 아내 등을 동원해 매입한 토지는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에 인접한 대도로변 토지로 가장 요지에 위치해 있다”라며 “2013년 평당 약 30만 원에 매입한 토지가 개발사업이 진행된 지금은 평당 약 300만 원으로 평가돼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전경/사진=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전경/사진=JDC

A씨는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프로젝트 당시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라며 “내부정보를 절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높은 직급을 이용해 타 부서 내부정보를 알아내 땅을 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당시 나는 부서장도 아니었고 내부정보에 접근할 생각조차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 매입한 토지이며 현재 보존관리지역으로 건축 허가조차 나오지 않는다”라며 “건물도 짓지 못하는 땅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보존관리지역으로 건물도 짓지 못하는 땅을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며 “팔아도 살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A씨는 “경실련이 억측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과 다르게 보도해 나를 잡범으로 몰아세워 정말로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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