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횡단보도 건너지 못한 보행자 자동 신호 연장, 제주서 본격화
횡단보도 건너지 못한 보행자 자동 신호 연장, 제주서 본격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9.1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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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설치
도내 5개 학교 인근에 설치 ... 향후 13개교로 확장 방침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사진=제주도 자치경찰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가 끝나가는 와중에 미처 건너지 못한 보행자를 확인,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시스템이 제주도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초등학교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서귀중앙초등학교 등 도내 5개 학교를 대상으로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설치를 마치고 9월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 스마트 횡단보도 중 하나인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은 보행시간 내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 보행자를 인공지능 영상장치로 감지하고, 음성안내와 더불어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최대 10초까지 연장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왕복 4차선 이상 횡단보도에서 보행속도가 느린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자치경찰단은 특히 2020년 전국 최초로 아라초 일대에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인화·서귀서초, 2022년 한라초, 올해 제주시 도남 및 제주동초와 서귀포시 신산·서귀북·서귀중앙초 등 5개교에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올해 사업의 경우는 지난해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가 행정안전부의 ‘지역 치안·생활안전 수요 대응 주민생활 안정시책’ 특별교부세 교부에 응모해 선정돼 추진되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은 향후 제주시 하도·도련·제주남초 등 3개교와 서귀포시 하례초등학교 등 4개교에도 올해 안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총 13개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365일 누구나 안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보호구역 중심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최우선으로 적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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