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만년 고시생 이몽룡, 탈옥 감행하는 성춘향의 이야기
만년 고시생 이몽룡, 탈옥 감행하는 성춘향의 이야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04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오페라 ‘춘향탈옥’,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 상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전 속의 지고지순한 춘향이 아닌 스스로 사랑을 쟁취하는 춘향으로 그려낸 창작오페라 ‘춘향탈옥’이 제주에서 영상으로 선을 보인다.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12월 26일 오후 3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마지막 작품으로 유쾌발랄 로멘틱 코미디 창작 오페라 ‘춘향탈옥’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이 지역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영상 프로젝트로, 이번 ‘춘향탈옥’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속의 캐릭터를 비틀어 현대적인 이야기로 변주해낸 창작오페라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짝사랑의 함으로 고시에 합격해 춘향을 독차지하려는 순정남 변사또와 매번 고시에 낙방하는 찌질한 만년 고시생 이몽룡, 몽룡이 구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탈옥을 감행하는 성춘향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윤미현 대본, 나실인 작곡‧지휘, 김태웅 연출의 이 작품에는 성악가 공병우, 박하나, 서필 등이 출연한다.

대부분 외국어로 들어야 하는 기존 오페라와 달리 극 중 배경이 남원인 만큼 찰진 전라도 사투리 가사에 팝과 성악의 경계를 오가는 달콤한 멜로디가 입혀져 우리 말의 맛을 살린 K-창작오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4일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ww.jejusi.go.kr/acenter/index.do) 홈페이지에서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