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영진 예비후보(국민의힘)가 수입 농산물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조정관세 발동을 통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 농업현장에 매년 자연재해와 수급 불균형 문제로 인해 월댗애소 파종과 동시에 산지 폐기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18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월동채소는 재배물량 파악을 통한 수급 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재배면적 파악 실패와 외국산 농산물 시장 방출 등 수급조절 실패로 농민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출하하는 잘못된 농업 정책으로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월동채소인 경우 가격 폭락으로 인한 산지폐기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음에도 정부나 지자체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에 그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 부분의 할당관세를 최소화하고 농림축수산물 등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물품의 수입 증가로 인해 산업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제주지역 월동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조정관세를 발동,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생산자 출하단체, 품목연합회, 농협 등의 출하 전 상설논의기구를 마련하고 생산량 조사 관측 시스템 구축,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체계 마련, 정부 차원의 농산물 가격안정자조금 지원 확대, 해상물류비 직접 지원 등을 통해 월동채소 가격 안정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