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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바위가 쿵! 제주 만장굴 또 낙석 ... 그런데도 정상운영?
커다란 바위가 쿵! 제주 만장굴 또 낙석 ... 그런데도 정상운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2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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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만장굴 입구 부근 낙석 확인 ... 일부 시설물도 파손
이날 오전 만장굴 정상운영 ... 오전 11시에야 폐쇄조치 해
만장굴.
12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만장굴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한 곳인 만장굴에 낙석이 다시 낙석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낙석 발생에도 불구하고 세계유산본부 측에서는 탐방로를 폐쇄하지 않고 정상 운영 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만장굴 입구 상층부에서 암석이 떨어졌다. 

이 암석은 탐방로 입구 약 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떨어진 낙석은 탐방로 입구 계단의 난간에 부딪힌 뒤 이어 비공개 구간 입구 쪽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탐방로 계단 난간의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떨어진 낙석의 크기는 지름이 65cm 이상에 달하는 커다란 크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장굴에서의 낙석 발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인 지난 1월26일에도 만장굴 입구 인근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당시 오후 4시10분경 입구에서 약 70m 정도 동굴 안으로 들어간 내부 지점의 벽과 천정 등 두 곳에서 돌이 떨어졌다. 

당시 제주도는 안전을 고려해 긴급 폐쇄가 필요하다고 판단, 안전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동굴의 일반인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번엔 낙석 발생 후 이런 조치가 없었다. 탐방로 입구 위쪽에서 상당한 크기의 돌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일반인들의 만장굴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일반인들이 출입하는 탐방로 입구 상층부에서 발생한 낙석인데다, 지난번 낙석이 발생한 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출입구 쪽에서 다시 발생한 낙석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탐방이 이뤄진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와 관련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오전 11시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유산본부 측은 향후 전문가들과의 현장확인 작업을 거친 후 안전상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될 시 만장굴을 다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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