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 예산 절감 규모 확대 추진키로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 예산 절감 규모 확대 추진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0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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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4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교통 관련 구상 피력
“수소트램, 도시철도망 기본계획 수립돼야 … 국토부 판단에 달렸다”
오영훈 지사가 4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4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지사가 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연간 200억 가량 절감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지선과 간선 버스체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과정에서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버스노선을 폐지하거나 감차 운행을 통해 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단계적으로 절감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구조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지사는 4일 오전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중교통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버스의 수송 분담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들어 “지난해 3개월 동안 도심 급행버스를 운행해본 결과 7만2000명이 이용하던 버스가 9만600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그는 “올해는 서귀포 지역까지 급행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버스 업체들과 감차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버스 준공영제 예산도 연간 200억 가량 절감시키고, 해가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소트램 도입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의 도시철도망 기본계획 수립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도시철도법상 기본계획 수립 권한이 정부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없고, 용역을 통해 제주도가 안을 제시하면 국토부가 관련 법률에 기반해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는 얘기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기본계획에 포함되면 국비 60%, 지방비 40%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 국토부가 B/C(비용‧편익)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렵다고 판단하면 못하기 때문에 이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판단에 달려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오 지사는 “수소트램과 관련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이런 사업을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도민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돼 그 과정에서 예산 성립 통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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