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24일 오전까지 많은 눈 ... 제주국제공항 결항도 더 이어질 듯?
24일 오전까지 많은 눈 ... 제주국제공항 결항도 더 이어질 듯?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1.23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오전까지 제주산지 중심 최대 40cm 이상 눈 예고
항공기 운항 재개도 힘들 듯... 오후부터 정상화 예상
사진은 많은 눈이 내려 제주국제공항이 마비됐던 지난해 12월22일 공항 활주로의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사진은 많은 눈이 내려 제주국제공항이 마비됐던 지난해 12월22일 공항 활주로의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많은 눈으로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된 가운데, 오는 24일 오전까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항공기 결항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산지는 물론 해안까지 제주 전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산지의 사제비동산에는 34.4cm의 적설이 기록됐고, 어리목에도 33cm의 눈이 내렸다. 그 외에 삼각봉에 23.2cm의 적설이 기록됐다. 

중산간으로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천단에 9.3cm, 가시리 8.9cm, 한남리 6.5cm, 유수암 5.9cm 등의 적설이 기록됐고, 해안을 중심으로도 표선 5.3cm, 성산 3.2cm, 제주 1.7cm 등의 눈이 내렸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주요 도로의 통제가 이뤄지는 등 도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제주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국제공항도 이른아침부터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하늘길 교통편이 '마비'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에 따르면 당초 이날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증편 항공편을 포함해 모두 453대였다. 이 중 운항이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모두 408편이 결항됐다. 

특히 이날 오후를 넘어가면서부턴 기상악화가 이어짐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모든 항공사가 이날 예정됐던 국내선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이로 인해 약 2만여명의 체류객 발이 제주에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결항은 24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4일 오전까지 제주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산지에는 앞으로 10~30cm, 많은 곳은 40cm 이상 눈이 더 내리겠다. 제주 해안에도 24일까지 3~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각 항공사에서는 기상상황이 나아지는대로 운항을 재개하는 것에 더해 23일 발이 묶인 체류객들을 수송하기 위한 대체 항공편을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24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예보돼 있는 상황이라, 본격적인 운항재개는 24일 오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