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오영훈 핵심 정책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올해도 육성 박차
오영훈 핵심 정책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올해도 육성 박차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1.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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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 업체 지원에 더해 올해 5개 업체 추가 지원
지원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돼 ... 최대 3년 장기 지원도
지난해 업체 중 1곳 잠적 사례 있어, 업체 심사도 보다 강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사업과 관련해 올해에도 도내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이 이뤄진다. 

다만 지난해 선정됐던 도내 10개 기업 중 1개 기업에서 육성사업이 이뤄지기 전 대표가 잠적을 하고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됐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올해 선정 과정에서 심사와 사업 관련 상담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24일 브리핑을 갖고 제주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선8기 핵심 정책인 상장기업 육성·유치 공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기업의 운영 및 시설 등을 지원하는 일반 사업과는 달리 기업상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의 역량을 사전 진단해 상장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및 상장정보 제공'과 저변을 넓히기 위한 '기업상장(IPO) 클래스'가 포함돼 있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한 금융지원, 전문가 풀을 활용한 ‘상장멘토제’를 마련해 상장기업 육성 총괄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의 상장은 매출액, 영업이익, 회계기준 충족 등 재무분야와 감사인 지정, 정관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 비재무분야의 사전 준비사항의 이행이 완료돼야 하는 점과 사전 이행을 위한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단년도 지원에서 최장 3년간의 지원기간을 설정했다.

또한, 중장기 지원사업의 전환으로 지난해 10개사와 신규 5개사를 발굴해 총 15개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기술 가치평가 지원, 회계자문 등 상장에 꼭 필요한 분야별로 지원이 이뤄지며 그 외에도 기업이 희망하는 상장분야에 대한 자유로운 지원 신청도 가능해졌다. 

다만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잡음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육성프로그램에 선정됐던 10개사 중 한 곳의 대표가 갑자기 업체직원들에게 대규모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 업체는 국내 주식시장 중 한 곳인 '코넥스'에 상장돼 있었으나, 대표가 잠적하면서 상장폐지됐다. 

이 업체에서 대표 잠적과 대규모 해고 및 상장폐지 등이 이뤄진 것은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이전이었다. 이로 인해 지원이 이뤄진 바는 없지만 제주도는 이 업체 대표 및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고, 업체 대표 잠적 및 대규모 해고 등의 원인은 끝내 파악되지 않았다. 

이 업체는 결국 육성프로그램에서도 최종 제외됐고, 도내 에너지기업이 추가로 육성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와 같은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제주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육성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 심사를 보다 강화하고,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업체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상담체계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의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상장 지원을 위해 올해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했다”며 “지난해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 증진 및 상장에 물꼬를 트는 데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참여기업 중 실제 상장기업 실현까지 목표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도내 유망기업의 상장 실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수인력이 유입되며 지역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제주’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현재 상장기업은 모두 8개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외에 올해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기업 중 2개 기업 정도가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까지 더하면 모두 10개사의 상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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