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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채용비리 집합시킨 제주도 사회서비스원 "운영정상화 해야"
온갖 채용비리 집합시킨 제주도 사회서비스원 "운영정상화 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1.25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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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사회복지단체, 사회서비스원 정상화 촉구
제주도사회서비스원 전경.
제주도사회서비스원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사회복지단체가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온갖 문제를 지적받았던 제주도사회서비스원의 운영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등 도내 17개 사회복지단체는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불공정 인사관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사회서비스원 운영 전반에 대해 우리 민간 사회복지계는 물론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사회서비스원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제주도사회서비스원과 관련해서 2022년 말부터 직장내 갑질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이 직장내 갑질 문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더욱 많이 알려졌고, 동시에 사회서비스원 간부가 2022년 채용과정에서 배우자의 채용과정에 참여하는 등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사회서비스원 간부의 배우자 채용 관여에 대해선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중징계' 및 관련 법에 따른 과태료를 요구했지만, 사회서비스원은 이 처분요구를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사실상 제식구 감싸기 모습을 보여준 꼴이다. 이에 대해선 감사위가 다시 한 번 경위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이뤄진 감사위원회의 도내 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 과정에서도 사회서비스원 내 온갖 문제가 불거졌다. 채용관련 공고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인원을 뽑는가 하면, 채용 새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고했으면서도 이와는 다른 기준으로 인원을 선발했다. 

또 일부 채용과정에서 자격도 갖추지 않은 낙하산 인사를 뽑기도 했다. 사실상 채용과 관련해서 보여줄 수 있는 온간 문제점을 한꺼번에 보여준 샘이다. 

이와 같은 온간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제1대 원장이었던 양시연 원장이 임기를 남겨두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달 중순 문원일 전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이 제2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2대 원장 임명에 맞춰 제주도내 사회복지단체는 "사회서비스원이 도민의 돌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공공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기관으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내실 강화에 힘쓸 것과,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 정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 민간 사회복지계와 소통 및 협의를 통해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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