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도입된다
제주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도입된다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2.06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6년까지 전학년 대상 도입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가정에서 겪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된다. 늘봄학교는 학교 정규수업 외 진행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1학기에는 1학년을 대상으로 도내 초등학교의 48.2%인 55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도 도입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에는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된다.

늘봄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정규수업 외 이뤄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2024년 늘봄학교의 주요 추진방안으로는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 무료 제공한다.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 해소를 위한 늘봄지우너실도 설치를 추진한다.

늘봄학교 도입에 필요한 추가 인력은 올해 1학기에 기간제교원 55명을 배치한다. 늘봄학교 신규업무가 기존 교사 업무에 더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학기에는 늘봄실무직원 113명이 학교에 배치돼 기존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또 늘봄 지원실도 설치된다.

초등학교 1학년 늘봄학교 이용 예정 현황. 2024년 1월말 기준/자료=제주도교육청
초등학교 1학년 늘봄학교 이용 예정 현황. 2024년 1월말 기준/자료=제주도교육청

올해 모든 초등학생 1학년은 5380명으로 돌봄교실은 61.2%인 3293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는 20.2%인 1087명이 듣는다. 이에 18.6%인 나머지 1000명에 대한 추가 필요공간은 40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22교에 약 40실을 확보해 늘봄학교 수요를 해소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생 수가 2146명이 줄어들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유휴 교실에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간으로 인한 어려움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늘봄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