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지난달 27일 서귀포 표선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사고’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45분께 섶섬 남동쪽 약 2.4km 해상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근처 해상을 항해 중이던 선박에 의해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시신 수습에 나섰다.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발생했던 어선 침몰사고 선박에 타 있던 60대 선장 A씨의 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1명은 구조됐다. 그 외 선장 1명의 시신이 7일 발견됐으며 나머지 외국인 선원 1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이날 오후 9시 52분께 침몰 어선은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 중’이라는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출동한 해경은 외국인 선원 1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해경이 도착했을 당시 어선은 이미 침몰해 보이지 않았다.
해경은 당시 어선이 침수로 인해 정상운항이 어려운 상태에서 높은 파도가 또 덮치며 전복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함선 및 항공기, 수중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아 닷새 만에 집중 수색을 종료했다. 집중 수색으로 인한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반경을 넓혀가며 지속적인 육·해상 수색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