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서귀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이 공방? 결국 법정다툼으로
서귀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이 공방? 결국 법정다툼으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2.16 15:1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기철, 이경용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 고발
이경용 "안타깝다 ... 건설적 논의하는 시가 가져야"
고기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같은당의 이경용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고기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같은당의 이경용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간의 진실공방전이 결국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고기철 예비후보가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한 같은 당의 이경용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고, 이경용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2시20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당의 이경용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다는 뜻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3명의 자당 예비후보인 고기철 예비후보와 이경용 예비후보, 정은석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면접은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기철 예비후보가 공관위를 향해 '서귀포시 선거구는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는 점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특히 보도자료의 제목에 '전략공천 읍소'라는 표현도 넣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이에 즉각 "이경용 예비후보가 악의적 목적으로 경쟁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이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경용 예비후보 측의 공식사과는 나오지 않았고, 고 예비후보는 이에 이경용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고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를 고발함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이 예비후보가 언론에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을 배포한 사실은 비난받아야 함은 물론이고, 이는 선거의 자율과 공정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저는 이번만큼은 한팀이 돼 승리하라는 서귀포 시민의 요구와 후보자로서 법치를 준수해야 하는 원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이 예비후보에게 사과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일언반구 말이 없어 부득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고발장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가 자신의 보도자료 제목에 사용한 '읍소'라는 단어를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읍소'라는 용어는 눈물을 흘리며 애걸복걸하는 형태를 일컫는 말"이라며 "제가 마치 면접장에서 눈물로 전략공천을 애걸했다는 보도자료를 작성한 것은 명백히 허위사실을 기획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사실관계는 경선이 가져오는 문제점과 휴유증을 생각해서 승리를 위해 공관위가 전략적 판단을 해달라는 우려의 소리를 전달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 예비후보의 언급은 사실상 서귀포 선거구에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읍소'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를 문제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고 예비후보는 특히 "보도자료의 제목에 '읍소'라는 표현을 쓴 것은 상대 후보의 인격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 예비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놨다. 고 예비후보의 고발장 접수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사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 ‘집안 세력 싸움’으로 보여지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도 진흙탕 싸움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서로간 상처만 나는 논쟁을 그만두고, 건설적인 방향에서 원팀으로 가는 과정을 그려야 한다. 공정경쟁을 서약하고, 정책과 공약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씨 2024-02-19 06:52:31
국민의힘, 서귀포의 힘. 서귀포의 인재.
고기철 후보 지지합니다 ^^

곽영은 2024-02-17 21:54:17
허위사실유포한 이경용후보는 이제라도 사과하고 힘을 모아 민주당 적폐청산에 이바지해주세요. 민주당 정치심판 총선승리 적임자는 청렴결백 강직한 고기철후보입니다.

김536 2024-02-16 22:49:04
고기철 후보 지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