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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아는 후보 ... 택배 도선료 인하‧제2공항 강행 저지 공약"
"민생 아는 후보 ... 택배 도선료 인하‧제2공항 강행 저지 공약"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2.2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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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언론4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 제주시을 송경남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 "대한민국 위기"
제2공항 대해서도 "제주도민이 결정 ... 주민투표 해야"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는 4월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제주도민들을 위한 택배 도선료 인하와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송경남 예비후보는 21일 미디어제주와 뉴스1제주본부,  제민일보,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개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대담에서 송경남 후보는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을 열었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민생 외면과 불평등, 양극화, 분열 정치, 민주주의 후퇴, 평화 포기 등으로 불과 2년만에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제주 직격탄을 맞았다"며 "제2공항 건설사업 강행으로 인한 갈등 유발과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 등으로 아름다운 환경과 도민의 생계가 위협을 당하고 있다. 이에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송경남이 이를 이끌 것이다. 국민이 검찰 독재를 이기는 총선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송 예비후보는 이외에 이날 대담에서 현 정권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연이어 내놨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휘의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에 나선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송 예비후보는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활동을 해 나가는데 힘든 상황이 너무나 많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권에선 현재 민생은 외면을 하고, 법안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선 다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은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된 정권이면 할 건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전 국민이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송 예비후보는 제주도내 현안과 관련해서 택배 도선로 인하와 제2공항 문제를 특히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나서기 이전 택배 노동자로 10년동안 일을 해온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택배 도선료 인하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송 예비후보는 "제1공약이 택배 도선료 인하 문제"라며 "택배 도선료는 도민들이 섬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3000원 가량을 강제로 납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정부에서 이를 해결하려면 해결할 수도 있는데 손을 놓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최우선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을 입법화해서 도민들이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홀가분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예비후보는 또 "제2공항 강행저지도 주요 공약"이라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수많은 부실과 조작으로 이뤄졌다"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제2공항 추진 여부는 제주도민이 결정을 해야한다고 본다. 제주도민들이 제주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 분명하게 수긍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아울러 제2공항과 관련해 '주민투표'를 강조하기도 했다. 송 예비후보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주민투표인데, 제주도정에서 이와 관련해 묵묵부답이다. 그래서 더욱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도정에서 주민투표와 관련해 결단을 내리면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지역 언론 4개사 초청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자신의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지역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이외에 송 예비후보가 출마한 제주시을 지역의 주요 현안인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서 "증설이 이뤄지면 하수가 여과처리를 거친다고 해도 바다의 오염이 이뤄지면서 해산물이 줄어들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월정리 해녀들의 입장"이라며 "제주도정에서 주민들의 말을 잘 받아들여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또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행정체제개편에 대해 "반기는 입장"이라며 "현재 도의원들도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를 분산시켜야 한다. 그래야 제주가 수월하게 돌아갈 것이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하면 도민들에게 돌아오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외에 자신이 어느 후보들보다 민생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 예비후보는 "저는 민생의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사람"이라며 "다른 후보들보다 민생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눈물흘린 빵을 먹어본 사람이 그 마음을 아는 법이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다니면서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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