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끝내 국민의힘 탈당한 허용진, 서귀포 출마 가능성도 열어둬
끝내 국민의힘 탈당한 허용진, 서귀포 출마 가능성도 열어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07 14: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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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진 "지금 상황에선 제주도당 발전 희망 없다고 판단"
서귀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심각하게 고민해볼 것"
고기철 두고선 "제가 나서면 경쟁상대가 안 될 것"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대해 "이대로면 희망이 없다"며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동시에 다가오는 총선에서 서귀포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탈당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허용진 전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맡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노력해왔다"며 "그런 노력은 보수정당의 승리가 대한민국과 제주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리가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함께 의기투합해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김영진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이번 총선 후보로 신청했지만 중앙당은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중앙당은 제주당원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아 총선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어려운 사람을 전략공천했다. 그 과정에서 소통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허 전 위원장은 "총선후보자 공천이 중앙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은 존중한다"며 "하지만 중앙당은 적어도 단수후보로 면접까지 마친 후보자가 있는 상태에서 전략공천을 하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도당위원장에게도 알리고, 사정을 설명해야 할 정치적 의무가 있었다. 또 어떤 경쟁력이 있어 전략공천을 한 것인지 여부도 명백하게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허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중앙당의 이와 같은 조치가, 과연 이기는 공천을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제주가 험지이고, 지역구가 3석이라 덜 중요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제주도당을 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당 발전의 희망도 없다고 판단해 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입장문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으 서귀포시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허 전 위원장은 "제가 서귀포 출신이고, 서귀포에서 허용진만큼 경쟁력이 있는 보수 후보가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검토해야 한다는 권유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해선 조금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결심을 하고 따로 자리를 마련해 알려드리겠다. 출마에 대해선 심각하게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허 전 위원장은 또 이미 서귀포시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고기철 예비후보에 대해선 "제가 나선다면 고기철 후보는 경쟁 상대가 아니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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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동 2024-03-08 00:07:39
"압도적인 승리로" 고기철후보님 화이팅!!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