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의사 집단행동 속 제주대 의대 정원, 기존 40명 → 100명 확대
의사 집단행동 속 제주대 의대 정원, 기존 40명 → 100명 확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2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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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 필수의료 강화 차원 제주대 입학정원 확대
제주도 "지역 건강증진 및 의료격차 해소 등 기대"
제주대 전경.
제주대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사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대 의대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대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60명이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와 같은 발표에 제주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보였다. 제주도는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조치와 관련해 제주대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및 도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아울러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의료체계의 안정화를 유도하며,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내 전체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강화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위한 제주 진료권역을 별도 분리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과 소화기계질환 등 주요 질환 대상 전문진료센터 지정 및 중증환자 치료시설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 의료인력 정착 지원방안 마련 등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는데 보건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한편 제주도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중증응급진료센터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 파견을 추진하고, 7억여 원을 긴급 투입해 공공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 의료인력에 대한 연장·당직근무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종합병원 전담 공무원과 비상진료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며 대응 단계별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비상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지역의료체계 안정화를 통해 도민의 의료 부담을 줄이고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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