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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순-화가 신기영, 제주어로 다시 뭉쳤다
시인 박희순-화가 신기영, 제주어로 다시 뭉쳤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4.03.2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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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하며 동시도 읽는 컬리링북 <엥그리젠> 펴내

색칠을 마음껏 하며 제주어도 즐기는 컬러링북이 나왔다.

도서출판 문학산책에서 나온 책으로 <엥그리젠> 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동시로 제주어를 지키는 운동을 하는 시인 박희순씨와 화가 신기영씨가 책에 그림을 보탰다.

‘엥그리다’는 제주어로, 붓으로 이리저리 금을 긋는 걸 이른다. 따라서 책 제목 ‘엥그리젠’은 “함께 그림을 그려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엥그리젠>은 제주어 생태 동시집 <나는 꽃이야, 너는>을 컬러링북과 ‘시인이 직접 읽어주는 동시 낭송’, ‘보며 따라 쓰는 제주어 공책’ 등으로 구성됐다.

책은 제주어 동시 22편을 따라 쓰고, 제주의 들꽃을 색칠하게 꾸몄다.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제주어를 재밌게 익힐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글을 쓴 박희순, 그림을 그린 신기영 두 작가는 오랜기간 제주에 지키는 일을 해오고 있다. 벌써 7년째 제주어 동시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다.

이들은 책에서 “품격있는 문학어 제주어는 어린이들을 안데르센이나 일리아드 오딧세이를 쓴 호메로스처럼 세계적인 대문호를 만들 주춧돌을 놓아줄 것”이라며 “가족이 주 1회 컬러링북과 동시 따라 쓰기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권유했다.

두 작가는 두 번째 <엥그리젠>도 준비 중이다. 제주의 산과 들에 사는 새, 멸종위기의 제주 새를 배경으로 한 책도 곧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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