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위성곤, 방송토론에서 허위사실 공표? 진정으로 사과해야"
"위성곤, 방송토론에서 허위사실 공표? 진정으로 사과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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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철 후보 향한 4.3관련 발언에 국민의힘 발끈
위성곤, 방송토론 이후 즉각 사과 ... 추가 사과 요구
국민의힘.
국민의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귀포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4.3과 관련해 같은 지역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4.3을 폭동으로 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제주MBC를 통해 제주도내 언론4사인 제주MBC·제주CBS·제주일보·제주의소리가 공동 주관한 서귀포시 국회의원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제주4.3과 관련된 내용이 이슈가 됐다. 

당시 위 후보는 "국민의힘이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가슴 아픈 상처를 안기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4.3을 폄훼한 사람을 무려 3명이나 공천했다. 이는 상처난 가슴에 소금을 뿌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인사들의 4.3 폄훼 발언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을 하던 중 고기철 후보를 향해 "4.3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지 폭동을 진압한 사건이 아니다. 그런데 그 의견에 동의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고기철 후보를 향해 '4.3왜곡에 동의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사실상 고기철 후보가 4.3왜곡에 동조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이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저는 (4.3왜곡) 의견에 동의한 적이 없다. 이는 분명한 허위사실"이라며 위 후보를 향해 해당 발언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위 후보는 이에 곧바로 "발언이 과했다. 사과드리고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의 즉각적인 사과와 발언 취소가 이어졌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26일 논평을 통해 "서귀포시 유권자와 제주도민이 지켜보는 공중파 방송에서 순식간에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는 참으로 황당하다"며 "위 후보가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했지만, 방송토론은 국회 회의처럼 속기록 삭제도, 수정도 되지 않는다. 방송토론의 원칙은 편집없는 방영으로 선거법에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후보의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선거 결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그래서 공직선거법은 공연성이 있는 허위 사실 공표에 엄격한 처벌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위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위 후보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위 후보는 "추후 TV 토론 또는 그에 상응하는 공개적인 장소를 통해 고기철 후보를 공격한 허위 발언에 대해서 진정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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