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달나라에서 오신 외계인이 아닌가..."
"혹시 달나라에서 오신 외계인이 아닌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03 10: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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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 3일 현명관 전 회장 '무 목표' 비판발언에 응수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3일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주도정이 목표가 없이 운영된다'는 말에 매우 섭섭한 감정을 표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현 전 회장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도정이 목표와 비전없이 이뤄진다고 했는데, 도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져 온 것이 아니다"며 "60년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도정은 선배 지사와 도민들의 노력이 배여있고, 오랜 역사 속에서 굽이굽이 모두 목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2010년 도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해, 제주의 번영과 평화의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그 제도적 장치로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러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현 전 회장의 발언은) 아직은 도정에 대해 이해가 덜 됐거나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후, "그 말 전해듣고 섭섭하고, 깜짝 놀랐는데, 혹시 달나라에서 오신 외계인이 아닌가"며 섭섭한 감정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최근 한나라당 제주도당을 방문했을 때도 당직자들도 (현명관 전 회장의 입당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말 중에 '큰 실수해서'라는 말도 하기에 '글쎄입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 전 회장에 대한 '전략공천'설에 대해 "당에서 하는 문제가 아니냐"는 말로 일축했다.

또 현 전 회장에게 만약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예비후보 등록하면 그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현명관 전 회장 "제주도정이 향하는 목표가 무엇인가"

그런데 현 전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예비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간담회에서 현 제주도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현재 제주도에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제주도라는 배가 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도정은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평화의 섬 등을 얘기하고 있지만 이것이 된다고 잘 살게 될지는 의문이고, 이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도민소득 등 목표를 정확히 제시하지도 않고, 수단만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도정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공무원과 도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전 회장은 또 두번째 도정운영의 문제점으로 제주도지사가 '정치인'화 되어가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도지사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되며,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자치경영시대인데, 지금까지는 (제주도지사가) 정치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내 후보경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 지사와 현 전 회장의 이러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앞으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환 지사, 직원조회서도 '현명관 회장 발언' 반박      
   
한나라당의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지난 2일 제주도정이 목표가 없이 운영되고 있는 비판적 발언을 하자,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는 물론 전체 직원조회에서도 이 발언에 대해 강력히 응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직원조회에서 "도정에 대한 비전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공직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도정에 목표가 없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2011년 도민소득 2만불, 번영과 평화가 제시되고 있고, 번영은 국제자유도시 추진으로 구현되고 평화는 평화의 섬 추진으로 실현될 것"이라며 "2002년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정 이후 하나하나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정은 사기업과는 다르다"며 "매출액과 이익창출과 같이 계량화된 단순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면서 복지를 추구하는 공공기능이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며 "주민투표 등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이뤄낸 것으로, 공직자들은 이에대한 자부심과 소신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소프트웨어가 도민 합의체로, 교육이나 의료개방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민의 합의가 이뤄지면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더 진전된 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2월 한달은 역사적인 달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제가 다시한번 변화하는 시기로, 세계적으로 초일류 경쟁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 자신있게 나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직원조회가 끝난 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현 전 회장의 발언에 대해 다시한번 섭섭한 감정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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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마저 2006-02-03 18:25:00
ㅋㅋ 저두 피씨방이나 채릴라고요 ㅋㅋ

2006-02-03 13:43:51
비판발언은 삼가 할 수록 몸에 좋은것이여!

달나라 2006-02-03 18:23:42
제주도정이 목표와 비전없이 이뤄진다고 했는데, 도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져 온 것이 아니다"며 "60년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도정은 선배 지사와 도민들의 노력이 배여있고, 오랜 역사 속에서 굽이굽이 모두 목표가 있었다"

하하하하하... 이말은 정말 너무 웃김ㅋㅋ
굽이굽이 목표가 있는데 ㅋㅋ 지금 제주도에서 공무원밖에 할개 없는건지 ㅋㅋ
제주도에서 먹고 사는법
1위 공무원
2위 피씨방 사장
3위 포기하고 육지가기 ㅡㅡ;;
ㅋㅋ 선배지사님들도 그렇고 현 도지사님 ~! 솔직히 제주도 암울해여~ ㅋ

사이버문화 2006-02-05 18:50:56
우리 모두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정착시킵시다,

청정힌 제주를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