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의료연대 "환자건강 볼모로 노조 길들이기 나섰나"
의료연대 "환자건강 볼모로 노조 길들이기 나섰나"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4.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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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이사회가 운영자금 차입 승인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는 20일 "환자건강을 볼모로 직원들과 노동조합 길들이기에 나섰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의료연대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귀포의료원 이사회는 진료재료와 약제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밀린 부채를 갚기 위한 운영자금 차입 의결을 갑작스럽게 승인보류했다"며 "때문에 이로인한 진료상의 차질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앞서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이사회가 차입자금을 최초 의결한 3월29일과 승인을 보류한 4월7일 사이에 의사 연봉수준의 적정성을 문제제기 한 바 있다.

그런데 노조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사회가 엉뚱하게 운영자금 차입안 의결 승인 보류로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사회가 병원 경영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료재료비와 약제비 충당을 위한 운영자금 차입을 의결해 놓고서, 나중에 벌어진 별개의 사안을 빌미로 자금 차입을 막아버린다면 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문제제기 자체를 아예 봉쇄하겠다는 천박한 공격적 대응방식"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소한의 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함을 촉구하는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산남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 이사회 수준이 환자 건강과 생명을 경시하는 정도라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서귀포의료원은 물론 제주도 역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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