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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다움' 강조한 우근민은 난개발 장본인"
고희범 "'제주다움' 강조한 우근민은 난개발 장본인"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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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가 16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제주다움을 살려 '역사.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반박하고 나섰다.

고희범 후보 선거사무소의 고유기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우근민 후보의 정책을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우 후보의 '제주다움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 공약'은 참으로 어색하기 짝이 없다"며 "우 후보는 도지사 재직시절 '메가리조트'를 추진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 후보는 대규모 외부자본의 개발을 누구보다 앞장서 추진했고, 그 마저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면서 "도박산업인 내국인 카지노를 '제주발전의 핵심엔진'이라며 제주사회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를 밀어붙이려 했다"고 질타했다.

또 "우 후보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중산간 지역부터 제주도 전역으로 확산하며 중산간 난개발을 제도적으로 조장했다"며 "더불어 골프장 내 숙박시설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허용해 집중적인 난개발을 조장, 제주도내 관광업계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힐난했다.

고 대변인은 "국제자유도시가 처음 추진되기 시작한 것도 우 후보가 제주지사를 할 때"라며 "이에 대한 냉엄한 평가가 필요 하지만, 국제자유도시가 추진되면서 가장 덕을 본 것은 골프업자들이다. 골프장 세금까지 감면해 가면서 골프장 난립을 양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우 후보가 이제 와서 '제주다움'을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도지사를 4번, 8년 이상 하는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은 우 후보가 제주도를 어떻게 망쳐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우 후보가 이제 와서 '제주다움'을 말한다는 것은, 과거 도지사 재직 시절에는 제주다움의 발전방안에 대해 관심이 없었거나 무지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그것부터 솔직하게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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