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철새 정치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결국 일련의 정치쇼를 연출하고, 제주도민의 자존심 운운하면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출마선언을 하는 김태환 도지사의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100만 도민의 이름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민선 제주시장 시절에도 '경선'방침에 반발해 탈당하고 출마한 바 있고, 이번에도 중앙당의 확고한 '경선'원칙을 거부하고 탈당하는 두번이나 반민주적, 비상식적 구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세계화, 지방화, 무한경쟁시대에 자신의 욕심과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이당저당 옮겨다니는 '철새정치인'은 진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다가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의 자존심 그리고 정당정치, 책임정치실현을 위해서라도 민주주의 대원칙을 파괴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제주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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