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선거의 '전략공천설'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15일 논평을 내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서서히 그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홍진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현명관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현 후보를 영입했으면서도, 김태환 탈당의 정당성을 희석시키고자 그렇게 봄부터 정치쇼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제야 확연히 드러났다"며 "밀실과 음모의 냄새가 드디어 직접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경선 선거인단이 5천명이니, 한라체육관을 임대하니, 3월 29일이 경선일이라니 이 모든 것이 다 거짓이 드러나고 있다"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편의'허무개그'이며, 과거가 그래왔듯이 밀실과 음모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버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은 "현 후보는 정말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반성하기 바란다"며 "주식회사 사장은 그래도 될지 모르지만, 도지사를 하겠다는
사람은 정말 정말이지 그래선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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