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06 17:13 (화)
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 부상일 후보 겨냥 집중포화
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 부상일 후보 겨냥 집중포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5.2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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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선거를 위해 어떤 방법도 가리지 않는 무지막지한 행태”
위성곤 “지역주의 조장하는 구태정치, 도민께 사과하고 사퇴해야”
오영훈 “김한규 후보, 반드시 당선돼 저와 함께 정치를 이끌어주길”
김한규 “5.18 정신 강조한 윤 대통령 발언과도 배치돼 … 사과해야”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제1차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재호 도당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제1차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재호 도당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도지사 선거와 제주시 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의회 의원 선거까지 모두 압승을 거두기 위한 ‘굳히기’ 태세에 들어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1시 도당 회의실에서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선대위 구성을 완료, 선거 막바지 세 결집과 투표 독려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른 지역주의 조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에 대한 집중 성토가 이어졌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재호 도당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제주도를 ‘전라남남도’라고 하지 않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 등 이미 한물간 지역감정을 조정하는 발언에 깊은 우려의 뜻을 전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송 위원장은 “부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도 민주당 전략공천 과정에 부 후보를 영입한다는 되지도 않는 헛소리로 도민과 국민들을 현혹하고 우롱한 바 있다”면서 “도당 차원에서 성명을 통해 제정신이 아닌 발언을 정신 차리도록 하라고 경고한 바 있지만, 최근 지역 감정 발언을 통해 선거를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가리지 않는 무지막지한 행태에 깊은 우려와 슬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저희 당은 공명정대하게 도민의 뜻과 바라는 바를 깊이 수렴하고 헤아리면서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위성곤 의원도 부상일 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위 의원은 부 후보의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발언을 ‘구태정치’로 규정, “그런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후보에게 “도민께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부 후보가 제주 정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 16년의 특별자치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주민들은 행정 서비스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얘기가 반영되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오 후보가 열심히 뛰어온 만큼 새로운 특별자치도와 도약을 위해 끝까지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대림 상임선대위원장도 부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요구한 뒤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모든 민주당 관계자와 선거운동원들이 겸손하고 절실함으로 도민들게 다가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오영훈 도지사 후보는 자신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제주시 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후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제가 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고, 저의 사퇴로 발생한 보궐 지역이기 때문에 저의 뒤를 이어 의정활동을 하려면 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한규 후보여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반드시 당선돼 저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정치를 이끌어나갈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6.1 지방선거가 승리로 끝날 때까지 더욱 겸손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겠다”는 다짐을 거듭 강조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김한규 후보도 경쟁자인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를 겨냥해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에 다녀간 후 부 후보가 연일 ‘제주도가 전라도화됐다’, ‘전라남남도가 됐다’, ‘가스라이팅 당한 제주’라는 등의 막말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도민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5.18 정신을 강조한 윤 대통령과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이 대표에게 “부 후보의 행태가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냐”고 따져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부 후보의 행위를 당장 중단시키고 상처입은 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선대본부장을 맡은 좌남수 도의회 의장도 부 후보에 대해 “제주를 ‘전라남남도’라고 하기 전에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왜 그동안 제주도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는지 고민했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거다”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좌 의장은 이어 “그동안 4.3특별법 제정부터 개정까지 거의 완결돼 가는 동안 국힘에서는 뭘 했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을 ‘막대기’라고 표현하는 부 후보도 스스로 자신이 왜 안되는지 스스로 듣고 있을 거다. 남 탓을 하기 전에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부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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